음악치료사가 될건데요. 심리치료학과나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음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거 괜찮을까요?? 인문계 온 만큼 수능 최저 있는 대학에 가고싶습니다. 참고로 내신 4입니다.

네 학부에서 심리치료학과나 심리학과를 졸업하시고 자격증을 취득하시면 음악치료사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치료라는 분야가 굉장히 실전적인 분야라서 심리치료학이나 심리학만 공부해서는 자격증만 따고 실전에서는 음악치료를 못하는 치료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음악 공부도 되어있어야 하고 악기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실습 경험도 어느 정도 있어야 현장에서 일할 때 제대로 할 수 있죠. 심리이론(상담) + 음악이론 + 악기 + 실습 경험이 다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심리학과나 심리치료만 전공해서는 음악 이론이나 악기, 실습에 관련된 건 거의 경험할 수가 없을겁니다. 자격증은 그냥 공부하고 악기 연습해서 따는거니까 큰 도움 안될거구요.

음악치료학만 전공해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데, 심리학이나 심리치료학을 전공하게 되면 음악치료와 관련된 세부전공이 많지 않을거고 음악관련 지식이나 실력을 거의 쌓을 수 없어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음악치료 대학원을 다녀보면 심리학 전공한 사람들은 악기 다루는게 어려워서 힘들어하고, 음악 전공한 사람들은 심리학 이론이 어려워서 힘들어합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음악치료사들은 학부에서 음악이나 심리학을 전공하고 음악치료학 대학원을 진학한 뒤에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석사 학위 + 자격증인거죠. 만약 학부만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고 싶으시다면 최근 서울사이버대에 음악치료학 학부 과정이 생겼으니고려해보세요. 굉장히 스마트한 교수님께서 학부장으로 계십니다.

정리하자면,

심리학이나 심리치료학을 전공하신다면 졸업한 다음 음악치료학 전공으로 대학원을 진학하시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라면 학부때부터 아예 음악치료학을 전공하고 자격증 취득을 추천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