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시고, 경기 하위권 성적을 고려하시며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선택하시려는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건축학과, 광고홍보학과, 경영학과 세 가지 학과에 대해 취업 전망과 전공의 특성을 고려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건축학과는 주로 이과 계열의 학생들이 진학하며, 건축 설계 및 시공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웁니다. 건축 분야는 전문성이 강하며 건축사사무소, 건설회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5년제 과정이 많고, 설계 등 이과적 소양과 함께 수학적 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수학에 큰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학업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광고홍보학과는 주로 인문/사회 계열의 학생들이 진학하지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홍보 및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홍보팀, 광고대행사, 마케팅 회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소통 능력이 중요한 전공입니다. 현재 이과 쪽 선택과목을 하셨더라도, 대학 진학 후 충분히 전공 학습에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경영학과는 학문적으로 가장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재무, 회계, 마케팅, 인사, 생산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웁니다. 경영학과 졸업생들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와 직무에 걸쳐 폭넓은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경영학도 통계나 재무 등 일부 분야에서는 수학적 분석 능력을 요구하지만, 마케팅이나 인사관리, 일반 경영 등 상대적으로 수학적 부담이 덜한 세부 전공 분야도 존재합니다. 이과 선택과목을 하셨다면 경영학에서 다루는 데이터 분석 등에서 오히려 강점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폭넓은 진로 선택지와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경영학과가 가장 유연하고 취업에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수학에 대한 부담이 크시다면, 경영학 내에서도 통계나 재무보다는 마케팅, 인사관리, 창업 등 본인의 강점과 흥미를 살릴 수 있는 세부 분야를 탐색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광고홍보학과 역시 취업 전망이 좋지만, 이과 과목 위주로 학습하신 점을 고려했을 때 경영학과가 조금 더 적응하기 수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