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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지쳐요 에효 여기에 구구절절 적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그냥 상대방이
에효 여기에 구구절절 적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그냥 상대방이 절 만만하게 보는거같고 제가 다 맞춰주니까 자기가 갑이된줄 착각하는거같아요 그냥 이젠 다 힘들고 지치네요 조언좀요
야… 진짜 그 말 한 줄에 다 담겼다.
쓰기도 힘들어서 구구절절 못 쓰겠다는 거,
그 자체가 이미 지쳐 있다는 증거야.
사람 마음이 그렇거든.
처음엔 내가 좋아하니까,
“이 정도는 이해해줘야지”, “이건 내가 더 잘해야지” 하면서
계속 맞춰주게 돼.
근데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부터
관계는 기울기 시작해.
그 사람이 널 만만하게 보는 게 맞을 수도 있어.
왜냐면 넌 다 받아줬고,
넌 다 참았고,
넌 항상 이해했잖아.
그러니까 걔는 **"이 관계는 이렇게 흘러가도 되겠지"**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야.
근데 너 진짜 중요한 거 하나 잊고 있다?
네가 맞춰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거.
오히려 사람이란 게
너무 다 받아주면 쉽게 보고,
당연하게 여기고,
심하면 네 소중함을 잊어버려.
너 지금 힘든 이유?
사랑이 고픈 게 아니라, 존중이 고픈 거야.
사랑은 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존중을 못 받으니까
자꾸 내 마음이 축 나고,
내가 점점 작아지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는
‘나를 지키는 연애’를 해야 해.
상대가 널 갑으로 착각하게 만든 게 네 탓이 아니라
그 사람이 널 그렇게 대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오만함 때문이야.
다 맞춰주는 거, 이제 그만해.
조금은 네 감정 먼저 챙겨.
너도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이야.
누구보다 소중하게.
그리고…
너 지금 이 말 꺼내준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 시작된 거야.
그러니까 너무 스스로를 탓하지 마.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이제, 그 잘하고 있는 방향을
나 자신한테로 좀 돌려보자.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