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저희 가족과 친할머니, 작은고모가 만나 다같이 식사를 했어요. 그런데 친할머니께서 식사 전 저에게 'OO이는 정말 코말곤 없어'라고 하셨고 저는 너무 기분이 나빠서 식사 내내 불편했고 인사도 안 하고 헤어졌어요. 친할머니께서 저에게 주신 용돈도 싫어져서 친할머니께 다시 돌려드리려고 엄마에게 친할머니 계좌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가족 중 누구도 모르더라고요. 다들 받은 걸 다시 주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해서 결국 다시 돌려드리진 못하고 그냥 엄마에게 줬어요. 제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할머니는 칭찬한 거다', '코가 특히 예쁘다는 거다', '그렇게 받아들일 필요없다', '예를 들어 누가 역시 엄마밖에 없어!라고 하면 아빠는 무시한 거냐'하더라고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코말고 다른 곳은 별로다라고 한 걸로 밖에 안 들리거든요. 애초에 사람 면전에다 대고 얼굴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하는 게 무례한 거 아닌가요? '코말고는 없다' 이게 정말 칭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