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이고요 300일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 둘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저희 부모님하고 갈등이 심해서 속상한 마음에 드리고 싶은 질문이 많아요…제가 오늘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가 둘이서 뭐하고 들어왔냐고 물으시길래 영화 보고 왔다고 했어요. 근데 엄마께서 갑자기 와보라고 하시더니 영화관은 어둡고 밀폐된 공간이라 너무 위험한데 왜 그런 곳을 둘이서만 가냐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저는 기억을 못 하고 있었지만 엄마가 전에 저한테 둘이서 영화관, 노래방, 편의점 이상 어떠한 곳도 둘이서만은 안 된다고 하셨었대요.. 저는 노래방만 기억하고 있었고 노래방은 좁은 방에 둘이서만 들어가는 거라 이해했지만 영화관은 넓고 사람들도 많은 장소니 안 될거라 생각하지 않고 엄마 말씀을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학생이라고 해서 영화관을 가지 못 한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편의점은 더더욱 이해를 못 하고 있고요.. 엄마가 걱정하시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엄마는 그냥 둘이서 만날 때는 밝은 사람 많은 산책로에서 산책 하는 정도만 만나라는데 그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요 ㅠ 영화관을 그렇게 가고 싶으면 서로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가라는데 남자친구의 친구랑 제 친구랑 서로 사귀었다가 헤어진 관계도 있고 사이가 그저 안 좋거나 너무 어색한 그런 사이들밖에 없어서 너무 막막해요제가 어리고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에 생각이 짧은건지, 저희 엄마가 조금 지나치신 건지.. 너무 힘들어요 맨날 혼나서엄마아빠랑 사이 좋게 지내면서 남자친구랑도 잘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아빠가 화도 엄청 내시는데 이젠 아빠랑 말을 하는 것도 너무 겁나고 무서워요. 저는 부모님의 딸이니까 말씀대로 따르는 게 맞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데이트 문제로는 제가 이해가 잘 안 가서요. 누구든 저한테 뭐라고 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