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연락온 전남친 1년 안되서 저도 남친도 회사 일 바빠지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고 소홀해져서
1년 안되서 저도 남친도 회사 일 바빠지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고 소홀해져서 다투게 되고 남자친구는 싸우는게 힘들다는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가 처음에는 같이 노력해보자 설득 해봤는데 그만하고싶은 마음이 큰것같다고 해서 헤어졌어요 이후로 잡지는 않았구요 커플계정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만들었던거고 글 정리를 하나도 안하더라고요 2주정도 지나서야 커플계정을 자기혼자 언팔했고, 그러고 3주뒤에 제 생일이였는데 생일 다음날 선물이랑 같이 생일축하한다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어요 제가 헤어졌는데 선물 왜주냐고 잘지냈냐고 하니까 별일없다고 별일없지? 하길래 저도 그럭저럭 잘 지낸다고 생각해줘서 고맙다니까 읽씹하더라구요 헤어지기전에 제 생일날 어디갈지 예약 및 계획도 다 짜놔서 제가 생일은 보내고 헤어지지 라고 말 했었는데 괜히 죄책감에 연락한걸까요 남자친구는 사실 다툼 피하는 경우도 많고 몇시간 뒤에 답장하고 회피형 기질이 있어요 회피형들은 자기가 죄책감을 가지면 못 견딘다는데 그래서 3주동안 제가 뭐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미안하기도해서 선물 보내버리고 정리한걸까요..? 어제 제가 생일파티해서 제사진 스토리 올렸는데 스토리도 다 확인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의미부여하는걸까요 남자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그리고 저도 엠비티아이 맹신은 안하고 싶은데 괜히 또 맞는 느낌이에요 남자친구는 intp입니다 미련이라고해도 인팁회피형은 연락 안한다던데 맞나요ㅠ
흠...... 전 남자친구의 행동은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보다는 ‘죄책감 해소와 예의 차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너무 큰 의미를 두기보다, 질문자님 스스로의 마음을 우선으로 두는 게 필요합니다.
회피형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갈등이나 감정적 충돌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관계가 힘들어지면 단호하게 끊어내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함’이나 ‘양심의 가책’을 못 견뎌서 최소한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생일 선물을 보낸 것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기보다는, 마지막에 본인이 지키지 못했던 약속에 대해 스스로 마음의 불편함을 줄이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행동에 ‘속뜻’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질문자님의 감정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하루 정도는 진짜 내가 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지, 아니면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맞는지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아요. 만약 미련이 남더라도 직접적인 행동(다시 연락하기, 감정을 묻기 등)은 최소 일주일 이상 시간을 두고, 감정이 가라앉은 뒤 결정하세요. 반대로 미련이 없다면, 전 남자친구의 연락이나 행동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점검 기준은 간단합니다. 전 남자친구의 연락에 흔들리지 않고, 내 감정이 정리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바꿀 한 가지는 ‘상대방의 행동에 의미부여하기보다 내 마음을 중심에 두기’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전 남자친구의 의도가 아니라 질문자님의 선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