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신데 경영학과 진학을 목표로 생기부를 관리하고 계시는군요. 현재 1학기 생기부에 마케팅 관련 내용 위주로 작성하셨다고 하셨는데, 마케팅 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영학과는 말씀하신 것처럼 마케팅 외에도 회계, 재무, 인사, 생산운영, 전략 등 다양한 세부 분야를 포괄하는 학문입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게 되면 이러한 여러 분야를 폭넓게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생기부에 한 분야에만 치우치기보다는, 경영학 전체에 대한 흥미와 탐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학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마케팅으로만 진로를 정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를 어떻게 채울지 막막하셨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생기부를 다양하게 구성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1. 다양한 경영학 분야 탐색:

* 회계/재무: 경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거나, 금융 및 회계 관련 서적을 읽고 독서록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인사/조직: 학교 활동(동아리, 학생회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조직 관리 및 협업에 대한 경험을 기록하고, 이와 관련된 감상이나 개선점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생산/전략: 특정 기업의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분석하며 그 기업의 경영 전략이나 생산 방식에 대해 탐구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융합적 접근: 여러 경영학 분야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사례(예: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 등)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견해를 제시하는 활동도 좋습니다.

2. 교과 활동 연계:

* 사회, 경제, 수학 등 교과 시간에 배운 내용을 경영학적 관점으로 확장하여 탐구하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세특(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재될 수 있도록 선생님과 소통해 보세요. 예를 들어, 경제 시간의 그래프 분석을 특정 기업의 매출 분석과 연결하거나, 확률과 통계를 생산 효율성 분석에 적용해 보는 식입니다.

3. 교내 활동 적극 활용:

* 자율 동아리, 교내 대회, 발표회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관심사를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세요. 꼭 거창한 활동이 아니어도, 친구들과 함께 특정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는 작은 활동도 의미 있는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고1이시니 충분히 생기부를 다양하게 채워나갈 시간이 많습니다. 지금부터 폭넓은 관점에서 경영학을 탐구해 보시고, 그 과정을 생기부에 기록하신다면 더욱 풍성한 생기부를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