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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 입니다. 현재 저는 19살 고3 입니다. 현재 진로는 명확하진 않지만 만화나
현재 저는 19살 고3 입니다. 현재 진로는 명확하진 않지만 만화나 영상 연출 분야를 꿈꾸는 중 입니다. 대학 수시도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을 준비 중이고요.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합니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 부사관을 해라, 특전사를 가라 이런 식의 말을 들으며 커왔습니다. 아빠한테 별에 별 욕은 다 먹고 맞아가며 컸습니다. 본인 말을 안 들으면 부모 말을 왜 안듣냐고 부모가 자식한테 틀린 말 하냐면서요.  만화를 해보고 싶다고 하니깐 그림은 취미라면서 반대하고 미술 학원을 다녀보고 싶다니까 안된다고 군대에 도움 된다고 반 강제로 유도를 다녔습니다. 또 아빠가 스님인데 사주를 봅니다. 사주를 보면서 넌 군대 가야지 제일 성공한다고 지금 너가 가려는 수도권 대학 가면 죽거나 인생을 도둑 맞는 팔자 라면서 정 군대가 가기 싫으면 인서울이 사주고 좋다고 경찰 관련 학과를 가서 경찰 시험을 보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성인이 되면 매달 30만원 씩 집에 가져오라 합니다. 본인들이 20년 가까이 키워줬는데 그 정도 요구는 당연한 거 아니냐 하면서요.. 이외에도 아빠는 스님이라 수입이 좋지 못하고 엄마는 주부다 보니 거의 집에 있고 맨날 저녁에 술을 10시 가까이 마시면서 둘이 싸우고 그럽니다.가뜩이나 엄마는 갱년기가 와서 짜증을 많이 내서 힘듭니다. 집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듭니다. 재작년하고 작년에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우울증 비슷한 상태 였는데 이제는 집보다 학교가 더 편합니다.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숨이 막혀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진로에 대해서
현재 만화나 영상 연출 분야를 꿈꾸고 계신 것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강점입니다.
부모님께서 군대, 경찰 같은 길을 권유하시지만, 결국 앞으로의 삶은 직접 살아가셔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선택지를 두세 가지 정도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예: 만화·영상 관련 학과 / 영상·디자인과 겹치는 미디어·컴퓨터그래픽 관련 학과 / 일반 인서울 대학에서 동아리·외부 활동을 통해 꿈을 준비하는 방법 등)
이렇게 하면 부모님께서 극도로 반대하실 때도 “다른 길이 있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2. 부모님과의 문제
아버님의 강요(사주, 군대, 욕설, 폭력 등)는 건강한 방식의 양육이 아닙니다.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부모님의 문제입니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 매달 30만 원을 의무적으로 집에 가져오라고 하시는 것도,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일 수는 있으나 반드시 따라야 하는 법적인 의무는 아닙니다.
부모님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이시다 보면 결국 본인의 삶이 사라지고 부모님의 삶만 남게 될 수 있습니다.
3. 집이 힘들 때
학교에서 더 편하다고 느끼신다면, 그것은 현재 안전지대가 있다는 뜻입니다. 담임 선생님이나 진로 담당 선생님께 지금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야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 힘들다, 부모님이 진로를 강제로 정하려 한다”라고 말씀드리면, 선생님께서 상담센터나 외부 지원을 연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혼자 버티기 힘들 때는 청소년 상담전화 1388에 연락하실 수도 있습니다. 24시간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앞으로의 방향
단기적으로는 수능이나 수시 준비에 집중하시어 원하는 진로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 갈등이 생길 때는 굳이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알겠습니다, 생각해볼게요” 하고 넘어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짜 원하시는 길은 결국 본인이 직접 준비해 나가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신 이후에는 아르바이트,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을 활용하여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금씩 마련해 나가시면 현실적인 탈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힘든 상황은 본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고 싶은 꿈은 지켜도 괜찮습니다. 다만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이 힘들 때는 선생님이나 1388과 같은 외부 도움을 꼭 요청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부모님의 말에 휘둘리시기보다 “내 삶은 내가 선택한다”는 기준을 차츰 세워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