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회사 이성들이랑 연락도 자주 하고 술도 자주 먹어요. 저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인데 남자친구는 그거에 간섭 받는 걸 되게 싫어해요.대체 왜 사적에서도 만남을 가져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연락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저는 일 문제로 이성과 연락이 필요해서 카톡 전화 다 일 문제로만 하고 아예 연락 자체를 안 해요.주변에 남자인 친구도 없어서 아예 안 합니다.근데 이런 문제로 신경 쓰이게 하는게 너무 짜증이 나요.원래 남자친구가 애교가 아예 없는데저한테도 없어요.조르고 졸라서 말투도 애교체로 바뀌었고,술 마시고 취할 때만 앞에서 애교 부려줍니다.카톡 대화창을 보니 이성과 카톡들이 애교체더라고요제가 짜증내는게 이상한건가요?또 얘기 꺼내면 싸울게 뻔하니 얘기를 꺼내질 못하겠습니다왜 그런 말투들로 연락을 해야하며, 제가 모르는 순간순간 카톡을 왜 나누고 있었으며, 진짜 짜증이 나 죽겠습니다.
질문자님이 짜증나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선을 남자친구가 계속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거거든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냐면 3가지로 정리해봅시다.
질문자님은 “일·필요한 경우에만 이성과 연락한다” → 이게 기준입니다.
반대로 남자친구는 “업무 + 친목 =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로 여기는 걸 수도 있습니다.
본인한테는 애교가 아예 없는데, 다른 이성에게는 애교체로 연락 → 이건 당연히 기분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안 하면서 왜 다른 이성한테는 하냐”는 건 신뢰 문제로 이어질수밖에 없죠.
남자친구 입장: “내 사회생활에 간섭하지 마라.”
질문자님 입장: “연애 중이라면 최소한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즉, 간섭이냐 배려냐 시선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질문자님이 짜증내는 건 정당한 감정입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이걸 “네가 예민하다”로만 치부하면, 대화가 막힐 수 있어요.
연애에서 중요한 건 “각자가 불편한 지점은 존중하는 것”인데, 지금은 질문자님 기준이 무시되는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내가 간섭하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이렇게 불편하다.”
“나는 애교체를 다른 이성과 하는 게 너무 힘들다.”
이렇게 내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나는 연락 자체를 막으려는 게 아니라, 말투만이라도 선을 지켜줬으면 한다.”
“술자리 갈 수는 있지만, 상황을 미리 말해주면 안심될 것 같다.”
무조건 금지보다 조율 가능한 선을 제시하는 게 좋습니다.
상대가 끝까지 “그건 네 문제지, 난 바꿀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건 연애 가치관이 맞지 않는 겁니다.
타협이 가능한 문제인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건지 판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