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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 잘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초5 여자입니다.저희는 일주일에 한두번 체육을 합니다.전 원래부터 저질체력에다 운동
안녕하세요, 초5 여자입니다.저희는 일주일에 한두번 체육을 합니다.전 원래부터 저질체력에다 운동 신경이 -5%정도에 속해서 (^^;) 체육시간을 무지무지싫어하는데요, 그런데 요즘 좀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뭐 야구나 축구같은, 재미있는건 저도 좋아합니다만, 최근들어 줄넘기..그러니까 정확히는 '단체줄넘기'를 하는데요.그걸 제가 또 어마무시하게 못합니다...일반적으로 방방 뛰는 줄넘기는 아니여서 체력적으로 좀 괜찮긴 한데 너무 제가 드럽게 못해요ㅠ아무튼 못하는건 괜찮거든요, 뭐 그걸로 국가대표 할것도 아니고 말이죠.그런데 한번 틀릴때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쬐끔도 아니고 막 줄줄...;;;;;;평소에도 좀 혼나면 당황, 분노 같은게 냅다 눈물로 나오는 성격이긴 한데 저정도는 아니였거든요아마 쪼금 혼나고애들 앞에서 실수한거 부끄럽고 화남→그게 뭔가 극대화? 돼서 눈물이 막 남→그러니까 애들이 쳐다봄→애들이 관심을 막 가짐, 쪽팔림T-T→또 애들 다 잘 하는데 나만 못해서 서러워서 눈물이 남→악의 고리.... 이런식으로 감정이 연결되는것 같은데그게 또 수도꼭지가 아니라 방어력 겁나 약한 댐마냥 제 마음대로 조절도 안돼고그러니까 또 속상하고요즘엔 체육시간이 있는 요일 전날부터 내일 흑역사 페이지에 뭐 하나 더 추가될 까봐 무섭?고그래서 안그래도 싫던 체육은 더 싫어지고걍 다치거나 아파서 못하고 싶기도 하고그런 생각이 막 시도때도 없이 드는데이거 어떻게 해야 안 울수 있을까요????진짜 매 체육시간마다 울기 싫고이 작은거 하나로 폭팔하는 저도 너무 스트레스고이 체육수업 앞으로 겨울방학 까지는 할텐데한파와도 강당에서 해서 빠지는거 절대 불가고..어떻게 해야 되나요강철 멘탈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조언 한마디 해주실 천사분을 찾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질문자님의 솔직한 마음을 들으니 참으로 속상하고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육 시간이 있는 요일 전날부터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니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수했을 때 창피하거나 좌절하는 마음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남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더욱 당황스럽고 괴로울 수 있죠.
강철 멘탈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는 타고나는 것보다 연습하고 노력하여 단련되는 것입니다. 다음 방법들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감정 인정하기: 먼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지금 속상해서 눈물이 나고 있어', '친구들 앞에서 실수해서 창피해'와 같이 마음속으로든 작게 소리 내서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해 보세요. 감정을 외면하거나 억누르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크게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2. 호흡에 집중하기: 눈물이 나려고 하거나 당황스러운 감정이 들 때, 잠시 동작을 멈추고 심호흡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코로 천천히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것을 몇 번 반복해 보세요.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감정의 파도를 잠시 잠재울 수 있습니다.
3. 긍정적인 혼잣말: 실수했을 때 '또 못했어', '나는 왜 이럴까' 같은 생각 대신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 '이건 연습 중이야', '실수는 당연한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시선 돌리기: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자신의 실수에 너무 집중하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습니다. 줄넘기 실수가 나오더라도 시선을 잠시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친구들의 즐거운 모습 등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다음번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음 동작에 집중하거나, 바닥의 무늬를 세는 등의 소소한 방법도 괜찮습니다.
5. 작은 성공에 집중하기: 단체 줄넘기를 하면서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잘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세요. 예를 들어, '한 번도 안 걸리고 통과했다', '오늘은 지난번보다 한 칸 더 줄에 다가갔다', '이번엔 눈물 나지 않았다'와 같이 아주 작은 발전이라도 알아채고 기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성공들이 모여 자신감을 길러줄 것입니다.
6. 어른과 이야기 나누기: 부모님이나 담임 선생님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솔직하게 체육 시간이 두렵고, 실수하면 눈물이 난다는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 힘들어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나누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선생님이 체육 시간 중 질문자님을 좀 더 배려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감정들은 질문자님께서 그만큼 매사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은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니, 이 또한 자신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점차적으로 조절해 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