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극복할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입니다연애 중인데요상대방의 집안은 화목해서 그런지가정사나 부모님, 형제 이야기를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입니다연애 중인데요상대방의 집안은 화목해서 그런지가정사나 부모님, 형제 이야기를 별로 안해요반대로 저는부모님부터 친척들 다힘든 일만 있고폭력적인 아버지에게맞는 어머니가 죽지 않길 바랐고두 분이 이혼하고 나니어머니는 암에 걸리셨고거동이 불편해지셔서저는 간병 생활하느라 직장도 잃었습니다틈틈히 알바 자리 찾아보는 중이고또래 친구들과의 연락도 싹 끊어졌습니다가장 공포스러운건혈육의 결혼생활이 그대로 똑같네요남편한테 맞아서 피멍든 혈육을 보니며칠 내내 속앓이가 끙끙인데정작 연인한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제 가정사는 이미 다양하고 많이 말해서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가정사를 이야기 하지 않는 상대방의잘못도 아닌데 저만 너무 버거운 가정사가 많아줄줄이 기대는 것 같아 미안하고이제는 괜히 원망스럽기도 하고 합니다..나도 비슷한 결혼 생활을 할까 두려워점점 혼자 이별을 생각하는 중입니다그게 상대방에게도 하늘이 도운 일이겠다싶기도 하구요..극복하고싶고긍정적이게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하지만 한번씩 이렇게충격적인 사건이 생기면다 무너지고 무기력하고허무하고 그렇습니다..인생은 어찌 살아야하는건가요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지금 겪고 계신 상황은 분명히 힘든 일이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폭력적인 가정, 어머니 간병, 단절된 인간관계, 그리고 반복되는 가정폭력의 그림자까지…
가장 먼저 기억하셔야 할 건 이 모든 게 당신 잘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처가 많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거나 누군가에게 짐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연인에게 가정사를 다 털어놓기 어렵고, 자꾸 이별을 생각하게 되는 것도
지금 상황이 너무 벅차기 때문이지, 관계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장 결정을 내리지 말고, 먼저 나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해보세요.
당신 삶이 언제부터 이렇게 힘들어졌는지, 무엇이 가장 고통스러운지, 누구에게 기대야 하는지를 차분히 정리하는 게 먼저입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도 고려해보세요.
심리적 무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