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대학 학과 어떻게 해야될까요..? 현재 고3인 학생입니다.기말이 곧이고, 수시는 3달 남은 시점에서 학과에 대해
현재 고3인 학생입니다.기말이 곧이고, 수시는 3달 남은 시점에서 학과에 대해 고민이 많아 이렇게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원래 저의 진로는 어린이집 교사라 유아교육과에 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중순부터 네일 쪽에 관심이 생겨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네일을 권유하셨어서 저도 자연스럽게 바뀐 거 같습니다 하지만 딱히 화려한 이유로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찾아보니 재미있어보이고 흥미가 생기고 저만의 샵을 차리는 것이 저의 최종목표입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미 늦었다며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더라고요..그렇다고 해서 유아교육과로 가기에는 이미 마음이 많이 뜬 상태인데.. 다른 학과를 간다면 어디를 가야될까요..?제 성적은 6등급 초중반입니다.Q1. 학과를 네일전공으로 가는 게 맞는 선택일까요..?Q2. 6등급 초중반 학과 어디로 가야할까요..?
일단 재수를 하시구요... 6등급이면 전문대도 안가져요. 3점대가 지거국~전문대 라인이고 4점대부턴 뭐 곧 철거할 등록금 빨아먹기 원툴 학교로 가셔야 합니다.
인간다운 학교에서 교육받고 자라고 싶다면 3점대까진 올리셔야 해요.
어려운거 아닙니다. 수포자도 할수있고 수능떄 좀 미끄러져도 3점대는 받아요.
일단 유아교육과는 하지마시고 네일도 비추드립니다.
네일 해봐야 돈 하나도 못벌고 샵 차리는거 그거 임대료부터 해서 인테리어비에 관리비 각종 물품들 초기구매비용에 사업비용에 소득세까지 뒤지게 뜯기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들겁니다.
글고 뭐 네일하는걸 학생때부터 배우는것도 아니고 이미 늦었다는 뭔 개소린지 모르겠으니 가고싶다면 가도 됩니다. 늦었다 소리는 대학 졸업하고 꿈이 바뀌는 그런 참사가 일어날 때나 쓰는겁니다. 솔직히 그때가 되어도 열심히만 하면 크게 늦은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과나 꿈을 그렇게 단순하게 정하시면 안됩니다. 찾아보니 재밌어보여서 이거 해야지 는 진짜 망나니같은 생각입니다. 진로는 설계하라 있는것이고 꿈은 아무거나 헤집고 다니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전문교육을 받기 이전 내가 이 전문교육이 필요한가 부터 재고해야 하는겁니다.
그런식으로 꿈이 바뀐다면 분명 얼마 안가 또 바뀌고 또 바뀌고 아 난 꿈이 없네 이렇게 됩니다. 뻔해요.
결국 등록금 낭비가 아닌 학교를 가야한다, 전공할만한 가치가 있어야한다, 내 진로와 어느정도 일맥상통 해야한다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네일의 경우 등록금 낭비+전공가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사람들이 추천을 잘 안하는겁니다.
네일 자체에 전공 할게 없어요.
사실 공업수학 하나가 네일 전체 커리큘럼보다 양이 더 많을겁니다.
애초에 네일샵은 자영업인데 돈도 벌기 힘들어요. 그냥 중소기업 회사원 수준밖에 못버는데 그마저도 열심히 해야됩니다. 특히 자영업 특성상 본인이 사장이라 정말 피곤하고 할거 많아서 아무리 못해도 회사원 두세배 정도 버는게 아니면 할 메리트가 전혀 없어요. 네일샵이 지금 그런상태고요.
플러스로 사회 인식도 안좋습니다. 뭐 흔히 말하는 루저들 포지션 취급받아요.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들이 날아댕기니 무슨 취급인지는 본인이 차차 알아가도록 합시다.
뭐 말을 좀 세게 했는데, 없는말을 한건 아니니 진심으로 읽어주세요. 사회에 나가 겪을 수모에 비하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육과, 네일 뷰티 이쪽은 정말로.. 가는곳 아닙니다.